빨리 성장해 멋지고 성공적인 여성으로 되고 싶었어요. 12살 때, 저는 글쓰기에서 이런 말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16년이 지나, 저는 처음 상상했던 자신이 되었고, 자신의 작은 사업을 운영하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자립적이고 강한 여성으로 성장했습니다.
일할 때의 옷차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주요 고객을 만나거나 협상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가장 전문적인 정장을 입습니다.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강한 카리스마를 갖출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가끔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이 "전투복"의 선택에 있어서는 거의 변태처럼 엄격하게 고르곤 합니다. 독특함은 더 이상 제 추구가 아니고, 오직 유일무이함만이 중요합니다.
리덕 정장의 옷은 그런 기준을 충족합니다.
그들은 타이베이 시래던 옆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에는 주로 외국 손님들을 맞아왔습니다. 사장님의 영어는 매우 유창하고, 접하는 고객도 최상급입니다. 그래서 원하는 스타일이 무엇이든, 사장님은 대화 중에 그 방향을 잘 잡아주실 수 있습니다.
맞춤 정장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사장님은 매우 세심하게 소통해 주십니다. 단순히 기계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대화합니다. 서로 이해하지 않고는 소통할 수 없고, 소통이 없으면 마음을 나눌 수 없으니까요. 스타일 선택에서부터 원단 선택까지 매우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칼라, 단추, 소매 디자인에 대해 매우 전문적인 조언을 해 주십니다. 모든 디자인이 결정된 후에는 먼저 샘플을 만들어 주고, 약 2주 정도 소요됩니다. 그 후 매장에서 착용해 보아 적합한지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공식적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이번에 제가 선택한 것은 순백색의 정장 세트이며, 안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도트 셔츠를 맞춤 제작했습니다. 셔츠 원단은 영국에서 수입한 것이고, 정장은 이탈리아 브랜드인 Vitale Barberis Canonico(약칭 VBC)입니다. 1663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회사로, VBC는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가장 높은 정장 원단 브랜드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도트 셔츠에 빨간 단추를 달았고, 소매에는 제 이름의 이니셜을 자수로 새겼습니다. 완제품을 받았을 때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제 이름이 새겨지지 않았더라도 이미 제 이름이 있는 옷 같았어요! 원래 정장을 입는 게 꽤 잘 어울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장을 입었을 때 주는 느낌이 이렇게 온화하면서도 강렬할 수 있다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상반된 느낌이 믹스되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건 정말 최고급 장인만이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