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대우받다】
—— 프리 사이즈를 벗어나, 나의 맞춤 양복 첫 경험
"이거 프리 사이즈밖에 없나요?"
"네, 한 번 입어보시겠어요?"
"아니요."
물론, 제가 그렇게 말하진 않았지만, 그냥 걸어놓고 돌아갔어요.
저는 키 171cm에 어깨 넓이 44cm로,
대만에서 "저렴한" 옷을 찾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예전에는 저렴한 걸 좋아해서
많은 손해를 봤고, 많은 옷을 버렸죠.
강의를 시작한 이후로,
격식 있는 옷이 제 필수품이 되었어요.
한 번은 잭과 일본 브랜드 매장을 돌아다니며
아무리 찾아도 맞는 옷을 찾을 수 없어서,
그냥 아무거나 두 개 집어 들고 결제했어요.
집에 가서 입어보니 맞지 않아서 결국 반품했죠.
큰 체격인 저는 언제 이 악순환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너의 강의 옷은 어디서 사나요?"
어느 날, 프리랜서 진행자인 샤오밍과 대화하다가
그의 옷은 모두 맞춤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맞춤 셔츠를 만들던 날,
먼저 원단 벽 앞에서 길을 잃었어요.
나는 스트라이프가 어울릴까? 아니면 안전한 선택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사장님 헤이디가 와인색 원단을 들고 말했어요:
"당신의 기운에 이 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한 번 입어볼래요?"
거울 속의 나를 보며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나도 이 셔츠를 소화할 수 있구나.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색을 선택했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었어요.
소매에는 제 이름의 이니셜을 수놓았는데,
저렴한 옷만 사던 저에게는
특별한 의식 같은 의미가 있었죠.
특별히 맞춘 사이즈 덕분에
제 넓은 어깨도 불편하지 않고,
옷이 너무 짧지도 않으며, 허리선도 확실히 드러났어요.
올해 제가 성장한 자신에게 주는
가장 좋은 확신이었습니다.
여전히 제가 특별하다고 느끼고,
가끔 171cm의 키가 부각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비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특별히 대하려고 해요.
맞춤을 통해 저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
후기:
그날 사진작가가 저에게 물었어요:
"너는 일반인인가요?"
"눈빛이 그렇게 태도가 있는 일반인은 보기 드물어요."
그날 저는 새해 계획을 생각하던 중이었고,
올해의 목표는 "눈에는 빛, 마음에는 불꽃을 가진 나"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에요.
리더 정장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이렇게 멋진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